남양주캠퍼스 간담회 속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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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캠퍼스 간담회 속기록
  • Lee Da Young
  • 승인 2016.09.0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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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6일

0906 남양주캠퍼스 간담회 서강헤럴드 정리록;

참가 교수님들;

유기풍 총장님,

정현식 물리과 교수 겸 기획처장님,

윤병남 사학과 교수 겸 교학부총장님,

이장규 대외부총장님.

사회자: 양미경 교육학 교수 겸 학생문화처장님

(이하 존칭 생략)

정리: 서강헤럴드 문화부 정기자 이다영 (dayounglee@sogang.ac.kr, 010-9897-4070)

 

속기록이라서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점 이해해 주시고 혹시 오류가 있다면 댓글이나 개인적인 연락 부탁드립니다.

서담 및 서강대학교와 관계 없는 외부 단체에 공유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문화처장: 개강 초라서 많은 학생들이 참석하지 못한 듯. 앞으로는 일정 짤 때 주의할 것. 비교적 적은 수의 학생이지만 충분히 질문해서 지혜로운 판단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음. 늦은 시간에 여러분이 자리하셨음. 서강대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신 유기풍 총장님. 남양주 캠퍼스 사업단장인 대외부총장님. 서강대의 대소사 책임지고 궂은 일을 맡고 계신 교학부총장님. 남양주사업 부단장 정현식 기획처장님. 여러 직원 선생님들이 참여하심. 총장님께서 간단히 인사말씀

총장: 개강 준비에 바쁘지만 자리에 함께해서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음. 지난 1984년 서강대에 부임해서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무려 32년간 교수로 부임함. 2013년 총장에 부임해서 6개월 정도를 남겨 놓고 교수직도 내년 여름이면 정년퇴직해서 떠나야 함.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절을 서강에서 여러분과 함께 지냈고 여러 직책을 수행해 왔음. 여기 간부들도 저와 같이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일반 대학에서 보직을 갖게 되면 다른 이들보다 훨씬 애정이 생김. 32년의 학생들과 강의실에서의 경험, 그리고 보직 등을 통해 우리 위대한 서강대가 앞으로도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해 다른 이들보다 이해가 높지 않은가 싶다. 7년 동안 남양주 사업을 추진해 온 장본인. 남양주 사업에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돈 한푼 없이 성공할 수 있는 놀라운 협상 결과를 가져왔으나, 재단 이사회에서 갑작스럽게 남양주 사업을 보류하는 게 좋겠다는 결정을 내려서 지금 서강 구성원 모든 이들의 슬기가 필요함. 이 사업이 이렇게 된 데에 대해서 누구를 탓하겠는가. 총장으로서 여러분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오늘날 대학사회란 무한경쟁이고, 더 나아가 국가 간 경계가 무너진 현실에서 나쁜 대학이 되기엔 쉽지만, 좋은 대학이 되기에는 너무나 어렵다. 대학이 더 이상 등록금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더욱 발돋움하려면 엄청난 예산이 필요함. 더 이상 교수 주도의 운영을 탈피해서 학생과 양방향의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사업이다. 총장의 입장에서 볼 때, 남양주 사업은 미래에 우리 스스로 재원을 충당할 수 있는 가능성, 향후 학생의 대대적 이동이 아니라 남양주만이 유일한 해답은 절대 아님. 그러나 이 과정에서 외람된 말씀이지만, 재단 이사회의 어떻게 보면 합리적이지 않은 조치가 있었고, 이는 우리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양주시, 그리고 여러 참여하는 기업들의 문제임.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법적인 문제,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앞섬. 학교가 명문으로 발돋움하려 하지 않는다면 필요 없는 사업임. 서강 여러분의 눈높이는 외국 최고대학의 질을 요구함. 현실은 반값 등록금. 우리학교는 재단 등록금이 사실상 소진된 상태에서 이런 사업을 포기하는 데 있어 어떤 대안이 있을지. 옛날에는 학생회에서 간담회를 요구했지만, 이번에는 내가 장희웅 학생회장에게 간담회를 요청했다. 바쁠 텐데 자리를 함께해 준 우리 학생들에게 고마움.

기획처장: 4월 7일에 설명회를 했었음. 그날 여러 전망과 할 일에 대해 설명했고, 총장님 말씀처럼 지금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때 설명했던 것에 비해 현재상황이 어떤지 학생들에게 사실관계 위주로 설명하기 위한 책임감이 있어서 이 자리를 준비했음. 먼저 강의실이 레노베이션이 되었는데, 이는 학교 예산이 아니라 여러 국고지원(링크, 에이스, 코어 등) 중 일부로 한 것임. 4월 설명회 때 마지막으로 준비했던 슬라이드. 지속 가능한 재정모델을 완성하기 위해 지금부터 개교까지 모든 구성원의 참여와 지혜가 필요. 이 마지막 문장에 발목이 잡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듯한 씁쓸한 마음. 간단하게 경과를 설명 드리자면 2010년 2월에 MOU가 체결되었고, 거의 3년 반 동안 그 내용에 대한 협의가 있었음. 2013년 7월에 이사회가 의결, 기본협약 및 지원협약 체결. 이 때 공청회를 진행했었는데 그때만해도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우리가 할 것이라는 생각이 별로 없었음. 그런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그린벨트 해제가 매우 오래 걸렸고, 서강대 이전을 조건으로 한다는 조건부 해제가 2014년에 됨. 교육부로부터 대학위치이전을 승인 받고, 특수목적법인이 승인되면 그린벨트가 해제된다는 내용. 2015년 1월에 전자공학과 송태규 교수님 의장으로 하고, 기획처장인 제가 공동부의장을 맡았음. 본격적으로 준비 시작. 이장규 대외부총장님이 선임됨. 이때부터 본격적 캠퍼스 준비를 위한 작업 시작, 10월에 우선협상대상자, 민간사업자(건설업체)를 선정함. 토지대금 등 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 많았기에 이때까지도 프로젝트 성공에 대한 확신은 적었음. 작년 12월에 학생처장님이 이 행사를 주관하셨음. 동문들을 대상으로 동문포럼을 개최해서 하룻밤에 343억의 모금을 성공. 대학 역사상 한번에 모금된 돈의 액수로는 최고. 동문들의 기대가 담긴 약정이라고 생각됨. 본격적으로 연구가 시작. 2016년 2월부터 4월까지 학부별 간담회를 총 17회 실시함. 4월 7일에 학생 설명회, 지원 설명회. 교육부에 요청할 서류 준비해서 교무위원회에서 결의해서 28대 1로 (기권 2) 의결됨. 학생대표, 교수대표, 직원대표, 동문대표가 참석한 대학평의원회 제출에 승인됨. 재단법인 남양주 TFT 다섯 명. 석 달 간에 걸쳐 활동했는데, 가장 중요한 건 남양주 프로젝트가 얼마나 현실성 있는지. 숫자를 중심으로 해서 검토하는 활동했었음. 보고서를 5월에 보고했었음. 여러 데이터. 결론은 두 가지 시나리오: 추진/비추진. 추진하는 경우에는 향후 10년간 900억원의 소요 자금 확보해야 함. 이 프로젝트 3단계 중 우리 학교는 처음부터 1단계만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2,3단계를 학교 마음대로 안 할 수는 없을 수도 있음. 따라서 남양주시에서 승인을 받아야 함. 법적 책임, 손해배상 책임이 최소화되도록 이해를 구해야 함. 이러한 내용의 TFT 보고서가 제출되었음. 그러나 이사회에서 이사님들이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니 교육부에 제출되는 서류는 보류하자는 내용. 이사회에서 보류하면서 TFT 보고서에 기반하여 여러 재정적 불안을 표시했기 때문에 이정규 교학부총장님을 중심으로 그런 불안함을 불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했음. 원래 남양주로부터 받기로 했던 지원은 현재 땅 주인으로부터 조성원가 평당 500만원을 평당 75만원에 구입하도록 되어 있었음. 그게 323억원 정도. 할인 받은 걸로 치면 1,827억원의 할인 혜택이 발생하는 셈. 학교 건물 12,000평을 남양주시에서 지어주기로 했음. 현재 짓는 남덕우관이 2400평이니 그 건물 다섯 개를 지어주는 것. 또 초등학교 건물 3,300평을 지어 주기로 했음. 여기까지가 원래 지원받기로 했던 내용이지만, 이사회의 불안 때문에 추가적으로 지원받음. 부지 5만평으로 늘리고 땅값은 면제. 현금 125억원을 학교에 지불하는 것으로 협상함. 총 500억의 추가지원에 해당됨. 또 필요하다면 개교시점은 2025년으로 연기 가능. 총 지원 합계는 3625억원 정도가 학교에 지원되는 셈. 학교는 돈 한 푼도 들이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면 10년쯤 뒤에 약 5만평의 대지와 건물 12,000평, 현금 125억원, 초등학교나 고등학교 설립. 여기에 동문 모금 343억원은 포함 안 된 것임. 학교에 부담은 한 푼도 없음. 이 정도면 다들 좋아할 것이라고 순진하게 생각했음. 그러나 7월 이사회가 있었음. 지금은 편입생 결원의 15퍼센트만 뽑을 수 있음. (매년 100명 정도 결원 발생하는데, 그 중 15명만 메울 수 있기 때문에 2~30억의 결손이 매년 발생함.) 이사회에서 2:5로 부결됨. 학처장회의에서 학처장들은 도저히 부결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항의. 남양주시장도 총장실에 항의차 방문. 보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사회 승인 촉구공문 발송. 주민대표 10명이 예수회 항의 방문. 이사회는 5~6개월 정도 생각할 시간 요구, 주민대표들은 반대. 남양주시장은 계속해서 승인 촉구. 면담 내용은 총동문회 홈페이지옛집에 올라와 있으니 그걸 참고하기 바람. 주민들이 찾아와서 관구장과 면담 요구했지만 관구장님은 가시고 상임이사님과 면담함. 8월 16일에 추가적 이사회 있었는데 그때는 안건 상정도 안됨. 남양주 측에서 학교 책임 및 의무이행 최고장 발송함. 이는 최후통첩 같은 것.

FAQ

-남양주 프로젝트는 끝난 것이냐? 법적으로 표현하자면 아직 끝난 것은 아니고 이사회에서 잠깐 보류한 것. 언제 다시 재기할 지는 모르는 상황. 엄밀하게 얘기해서 법적인 상황. 최고장 내용은 9월 30일까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남양주사업 이행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함. 실질적으로는 9월 30일까지 위치변경계획신청을 안 하면 남양주 프로젝트가 캔슬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 이사회는 현재까지 이 건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 없음.

-남양주시의 지원에 대한 대가로 학교는 뭘 약속했는가? 일단 원래 받기로 했던 지원은 대규모 신도시 사업에 기반하여 명문대학교를 유치해서 학교 중심으로 도시 건설하기로 한 거였음. 다시 말하면 우리는 서강대의 브랜드를 팔아서 지원을 받게 된 것. 상호 이해가 맞아서 이루어진 거래.

-프로젝트 중단에 따른 피해보상의 규모는? 이사회가 선임한 로펌인 LKB파트너가 말한 것과 같이 재판을 해봐야 정확히 암. 그러나 9000억원 상당 규모의 사업인 만큼 상당할 것. 최소로 보면 남양주도시공사와 시가 진행한 금액은 학교가 물어줘야 함. 최소 몇십억. 최대한으로 보면 성공적으로 사업을 했을 때 얻을 수 있었던 기대 액수인 2800억원. 학교의 교육용 자산은 법으로 잘 보호될 것이지만 서강빌딩과 레지덴시아는 차압될 수도. 생각만큼 피해액수가 적지는 않을 것.

-남양주프로젝트를 위해 모금한 돈을 신촌캠퍼스에 투자 가능? 불가능함. 이게 가능하면 애초에 남양주 캠퍼스를 추진하지 않았을 것임. 기부했던 상당수의 동문이 학교에 실망하여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함. 경제학과 81학번 김상수 동문은 특히 여태까지 60억원 상당을 기부하셨는데 동문포럼 후 다음날 즉시 입금했던 10억원 현금을 환불해 달라고 공식 요청하심. 결국 학교가 동문과 사회로부터 신용을 잃은 상황. 지금 있는 돈도 잃은 상태고, 신촌캠퍼스를 위한 대규모 모금은 매우 힘들 것.

Q&A

-장희웅: 갈등의 골 상당히 깊어짐. 남양주사업이라는 큰 사업을 진행하는데 이를 안고 간다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인데, 이러한 간극을 줄이려는 시도는 없었는지, 혹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은 없는지?

-기획처장: 처음에 신부님들이 반대했었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 처음 MOU 체결했을 때 당시 프로젝트 준비하셨던 현 총장님과 그 당시 실무를 담당하셨던 교수님이 예수회 센터에서 세시간 동안 설명했음. 민간인들 제외하고 신부님들만 한참 논의 후 동의하여 시작됨. 당연히 갈등을 안고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는 어려움. 돈이 모이기 전까지는 별 갈등이 없었음. 신부님도 모금행사에서 동문들께 인사하심. 최소한 겉으로는 특별한 갈등이 없었고, 학생들에게 그때까지 내용 전달 잘 안 됐어서 갈등 없었음. 프로젝트가 모양을 갖추면서 갈등이 표출됨. 해소하려는 노력 또한 물론 있었음. 갈등의 핵심에 이사회가 있고, 그의 과반수 이상은 예수회 신부님들. 우리학교의 그러한 특수한 상황에서 정점에 계신 분들이 반대하시면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 담판도 했었는데 말이 잘 통하지 않음. 사실상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함. 우리의 능력으로는 더 이상 어떻게 하기 어려운 상황. 우리는 이제 책임을 내려놓을 것. 지난번 설명회 후 서담 등 올라온 바로 보면 학생들의 기대가 컸었는데, 그것이 변형된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솔직히 설명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함. 현재로서는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고, 학생들이 갈등을 해결할 좋은 방안이 있다면 우리도 시도할 것. 그러나 여태까지는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음.

-이하준: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는 일방적이고 자세한 대답이 없었다고 들음. 학생들 대상으로는 자세해서 감사 드리지만, 대학원이나 교수님 대상 설명회 등은 지금까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음. 모든 단위를 위한 소통 부재가 이 문제의 궁극적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대답?

-기획처장: 적절한 지적이라고 보기 어려움. 대학원생들의 이해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들에게 특화된 설명회를 진행했을 수도 있을 것임. 7,8년 후에 세상이 많이 바뀔 텐데 그때까지 학생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좋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음. 지금쯤은 남양주와 상세협약을 체결해서 진행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음. 내가 둘 다 설명회 직접 진행했었는데, 학생들한테는 자세히 대답하고 교수님 질문은 묵살했을까? 그 자리에서는 당연히 속시원하게 대답을 못 드리는 것도 있을 수 있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게신 분들은 미정사항이 많은 것에 대해 불만. 원 계획은 마찬가지로 학생들은 잘 알아듣는데 교수님들은 배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여러 번 반복해서 말씀드려야 함. 여러 의견 수렴을 위한 메커니즘을 만들 계획이었음. 현재로서는 크게 의미 없는 말.

-교학부총장: 덧붙여서 설명하겠음. 특수대학원은 극히 일부. 미흡한 점이 있음. 두세개 단위. 설명회 자체. 건설적인 비판과 그냥 비판은 구별돼야 함. 설명해도 못 들음. 학부 참석률도 대개 30에서 50퍼센트 미만. 그래도 교수님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기 때문에 그때 긴급히 시간 마련해서 100, 150명 교수님 모임. 우리는 할 수 있는 만큼 함. 21년동안 서강대에서 있었는데 그 어떤 사업보다도 더욱 많은 기회를 드리려고 했었음. 설명회가 일방적이었다는 건 그야말로 지극히 일방적인 평가. 이제는 안타깝게도 너무 늦음. 작년 4월에라도 취소했었다면 법적 책임을 최소화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이미 남양주 시민들이나 그린벨트 등 때문에 법적 구속력이 들어감. 학내 갈등도 문제지만 외부는 우리가 이미 컨트롤할 수 없는 지경. 여러분에게도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하여 우리도 걱정임.

-이사회에서 반대하는 이유, 갈등이 존재하는 이 상황에서 남양주시는 확답을 달라는 입장인데, 이사회는 10월에 열리고 안건이 상정되지도 않았는데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기획처장: 이사회에서는 잠시 멈춰서 근본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는 입장 발표. 재정적인 우려가 해결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사회도 큰 이의를 달지 않음. 교내 구성원들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내용. 이에 대한 충분한 합의와 다른 여러 가지 생각할 것이 많다고 함. 그에 대해서는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좋을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법적으로 없음. 총장님이 이사회 안건에 올려달라고 요청할 수는 있지만 안 올리면 그만. 총장님은 거기서 수적 열세이므로 할 수 있는 게 없음. 신부님들이 생각을 바꾸는 게 가장 중요한 상황. 미안하게도 부총장님이나 제가 남양주 프로젝트에 관련해서 할 수 있는 건 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오늘 학생들에게 경과를 설명하고 더 이상 설립 기획단을 유지할 필요가 없으므로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 설명에서 빠뜨렸는데 처음부터 사정을 소상히 설명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 하는 교수님들의 의견이 있는데, 지금은 판이 깨졌다고 생각하니까 지원 내용을 설명하는 거지, 남양주와의 비밀유지조항이 있음. 그 때문에 초창기에 두루뭉실하게 넘어갔고, 이제 와서야 자세히 말하는 것. 오늘 이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속시원한 대답을 못해줄 가능성이 클 것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최소한 팩트는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음.

-서강티비 이예린: 4월에 설명회도 다녀왔었는데, 학생들 참여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상황을 기사로 먼저 접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어서 학우들에게 미리 알리지 못한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있음. 그래도 저희가 최대한 피해를 줄여야 하므로 앞으로라도 비상대책위원회라든지 학생들에게 알릴 계획 있는가?

-기획처장: 모양이 좋게 느껴지지는 않음. 4월 이후에 커뮤니케이션이 풍부하지 않았던 게 사실임. 4월에 이사회에서 토론이 있었고 5월에 통과됨. 5월 이사회에서 통과해서 그 진도를 내보내야 되는데 그를 전후해서 지금까지 우리가 다른 일을 할 수 없었음. 이사회의 이런저런 요구나 반대에 대한 해명 때문에 진도가 뒤로 가고 있었음. 그 시점에서 학생들에게 이렇다 하는 것도 설립계획단이 학생들을 동원해서 이사회 압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을 것. 비대위는 좀 생각해 봐야 할 듯.

-대외부총장: 좀더 시원하게 얘기해주겠음. 학교 당국자로서 동문의 입장을 완전히 떠날 수는 없음. 69학번임. 엄청 점잖게 말씀드릴 수는 없음. 후배니까. 7월 이사회를 끝으로 화나서 그만두려고 했었음. 못 그만둔 이유는 일단 뒷정리를 해야 하고, 기막힌 일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학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그를 택하고 철회하는 게 늦지 않을 거라고 생각함. 저번 설명회 때 무한정으로 질문을 받고 설명해 주셨는데, 그때 요지는 남양주에 가면 이런저런 이익이 있다는 청사진과 함께 설명이 있었음. 4개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 중단이든 보류든 우리 설립단은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되었음. 하자고 했던 설명에 대한 후속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함. 왜, 어떤 경위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게 뒤집혔는가? 하는 걸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에게 정보를 드려야 함. 그래서 지금까지 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오늘 이게 끝나면 사표를 낼 거고, 설명의 의무라든가 그런 거 다 털어버릴 것임. 학생 여러분에게 모든 얘기를 할 수는 없음. 학교고 선생이 학생에게 할 수 있는 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그러나 분명하게 답을 드리자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 있다면 내가 지금까지 고생한 걸 생각해서라도 물러나지 않을 것. 희망을 불씨를 왜 놓치겠음? 10년 동안 돈 한 푼 안 들이는 좋은 조건을 확보했는데 이것도 싫다는 이사회의 결정을 놓고 우리가 무슨 갈등의 골을 해소하겠냐? 갈등의 골이라는 말 자체가 받아들이기 거북함. A와 B 모두 일리가 있고 대립할 만한 상충이 있을 때 갈등의 골이라고 하는 거지, 내가 지금까지 겪은 걸 보면 이건 상식 이하의 상황. 이건 갈등의 골 문제가 아니고, 그건 나에게 굉장히 모욕적인 말이다. 이사회가 반대하는 이유 나는 알지만 여기서 말씀드릴 수 없음.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우리는 세가지 논의점이 있었다. 즉, 어떤 학교를 만들 것인가? 돈을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가? 과정에서 남양주시, 도시공사 등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유리하게 협상할 것인가? 그 중에서 학교에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는 신부님들이 가장 우려한 건 돈 문제였음. 자기들이 결정해 놓고 돈 문제를 걱정했음. 나에게 돈 300억만 마련해오면 우리가 서강에 합의를 유도하겠다고 언질을 줬음. 추가지원이나 동문 모금 전 작년 2월 당시에는 300억이 큰 돈이었음. 나도 돈이 관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거에만 집중했음. 그런데 다행히 연말에 동문 기부 340억이 모였고 등등. 그런데 내가 이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건, 돈 때문에 반대한 이들의 진짜 반대이유는 돈이 아니라는 것. 공정하게 정현식님이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했음. 요약된 것을 통해서라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소위 수정안이 부결되었다는 것. 돈 때문이라면 당연히 수정안은 통과되어야 하는 것. 그게 아니어도 통과되어야 함. 일반 기업의 이사회라고 치자. 나는 이사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사회가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기초원리를 알고 있음. 그런데 서강대 이사회를 보고 매우 놀랐음. 이건 남양주 문제를 떠나서 서강의 미래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음. 법적으로 치면 이사 전원이 형사책임을 물 수도 있음. 반대이유는 말씀드릴 수 없음.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금 별로 한가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 최고장이 이미 날아왔고, 이 상황이 언제 언론에 노출될지 모름. 학교 명예가 크게 실추될 수 있음. 수습할 수 없고 수습할 수 있는 주체도 없음. 분명한 건 서강대의 거버넌스는 예수회 신부 위주인 이사회가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

-수학과 14학번 김평강: 학교 측에서 설명회 주최해주신 점에 감사함. 남캠이 설립된다 해도 7~8년 후인데, 재정이 심각한 상태이고 적립금이 소진된 상태임. 남캠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점은 재정상황에 대해서 학생들의 많은 고통이 있음. 예를 들면 실험장비나 곤자가 사식 문제 등. 이러한 재정문제에 대한 책임 상당부분이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용할 확률 없는 남캠에 집중하느라 신촌캠이 누락되는 거에 대한 질문. 두 번째로 서울대도 우리처럼 이원캠퍼스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학생들의 반대에 부딪혀서 난관에 처함. 학생들이 반대한 이유는 대학의 상업화라고 하는데, 우리 학교도 그런 것이 아닌가?

-기획처장: 현재 재학생들에게는 미래의 남캠보다 신촌캠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거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함. 재정 문제를 조정하여 남캠이 income source가 될 수 있도록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 그거에 실패한다면 문제가 될 것. 그게 생기면 여러 재정적인 플러스 요인이 있을 것임은 명확함. 그러나 그때까지는? 그건 그거고,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단기적인 처방이 내려질 것. 한국어교육원에 상품성이 있는데 그걸 확장해서 수입을 늘리거나, 국고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거나, 학생들은 동의 안 할 수 있지만 정원 외 입학, 즉 외국인학생 더 많이 받아서 등록금을 늘리는 등 학교재정을 일단 안정시켜서 남캠을 완성할 때까지 재정 개선시키자는 생각. 지금 프로젝트 진행 못하는 상황에서도 그런 건 해야 함. 그러나 여러 법률 책임에 따라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할 것이고, 어려움이 예상됨. 기획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겠지만, 컨트롤 밖에 있는 게 많아서 어떻게 될지 불확실함. 또 서울대는 세금으로 돌아가는 학교이므로 그런 말을 할 여유가 있음. 등록금도 매우 싸고, 내는 등록금의 4~5배의 지원을 세금으로 충당받고 있음. 서울대와 우리의 가장 큰 차이는 우리는 학생들에게 많이 설명해서 학생들이 납득한 상황에서 추진하려고 했음. 아마 서울대는 그렇게까지는 안 했을 거라고 생각함. 일단 서울대는 교수님들이 관심 없고, 우리만큼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으므로 보다 이념적인 논쟁이 있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됨. 이거랑 재정적인 거랑 연관을 지어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향이 있는가? 하는데, 사실은 학교는 내가 들어갔을 땐 안 좋았어도, 내가 졸업한 후 명문대가 된다면 난 명문대를 졸업한 것임. 예를 들면 안암동의 어느 학교는 2년제학교를 학교에 병합해서 시끄러웠지만 궁극적으로 그 2년제 학교를 졸업한 이들은 명문대를 졸업한 게 됨. 권혁빈 동문은 학교가 예전만 못해서 자식에게 굉장히 창피하다고 함. 동문 프라이드란 내가 졸업한 후 계속 유지되어야 프라이드가 있는 것.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는 걸 들은 다른 학교가 이걸 낚아채려고 하는 것 같음. 안암동의 어느 학교라든가 6호선 타고 가면 있는 어느 여대라든가. 그 학교들이 성공한다면 몇천억의 새로운 자원이 생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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