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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단장 인터뷰

김규연, 문규리l승인2017.04.06l수정2017.04.06 19:33l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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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총학생회 선거 무산으로 인해 지난 학기에 이어 또다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들어서게 되었다. 이에 비대위 설립위원회가 구성되어, 3월 22일 설립위원회 간선투표로 구성우(경제 11) 학우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단장(이하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이어 3월 29일에 열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인준의 건이 가결되어 구성우 학우는 본격적인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다음은 3월 31일 서강헤럴드가 구성우 비대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 전문이다.

 

1. 서강헤럴드(이하 SH): 이번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출마한 계기는 무엇인가?

 

구성우 비대위원장(이하 구): 출마를 했다기보다는 권유나 제안을 받았다는 것에 가깝다. 형식적으로나 실질적인 의미는 출마가 맞지만, 출마의 계기가 있다기보다 할 사람이 없어서 나오게 되었다. 이 말이 그대로 기사화가 되면 성의 없어 보일 것 같다(웃음). 그럴 듯한 대답을 하자면, 지금 후보자 무산으로 비대위가 서게 되었는데, 후보자가 없어서 선거가 무산되었다는 것은 학생사회의 위기라고 생각한다. 졸업하기 전에, 좋은 경험을 가졌던 학생회를 통해 학생사회에 기여를 하고자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2. SH: 비대위의 전체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구: 전학대회에서 말한 것은 비대위 없는 학생사회이다. 다음에는 이러한 이유로 다시 비대위가 나오지 않게 하고 싶다. 선거에 후보자가 아무도 없어서 누군가가 나와서 맡아야 하는 상황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제 1의 목표는 차기 총학생회가 서는 것이다.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3. SH: 본래 총학생회가 집행부를 구성하지만, 비대위는 그렇지 않아 업무 진행 시 애로사항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구: 비대위원들은 각 단위에서 대표로 추천해준 인사들이다. 각 단위에서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해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임명한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소통을 잘 한다면 업무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4. SH: 비대위가 추진하려는 사업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부탁드린다.

 

구: (현재 준비된) 개별 사업으로는 단위별 간담회밖에 없다. 단위별 간담회는 각 단과대학(이하 단대), 학부별로 기존 학생회 일원들과 일반 학우들까지 포함한다. 비대위이기 때문에 아직 준비된 공약이 없다. 따라서 학우들이 필요로 하는 것, 문제시하는 것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은 그것 하나뿐이다. 활동계획서에 서술된 이후의 활동계획은 위원회별로 논의의 장을 만들어 운영을 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정도이다.

 

5. SH: 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출범시키겠다고 하셨다. 결정에 대한 이유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구: 인권위가 총교양위원회(이하 총교위)와 비교했을 때 가지는 장점을 들어 인권위를 구성하려는 이유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만약 인권과 관련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총학 이름으로도 대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권위가 출범하면 인권문제에 대한 전문적 대응이 가능해진다. 그것만으로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인권위는 교육자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 형성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전체적인 프로젝트나 캠페인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조직이 생긴다는 것이다.

총교위를 확대개편해서 인권위를 구성하려고 한다.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는 총교위 위원들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다. 인권위를 출범시키려는 이유는 인권이슈에서 문제가 되는 지점이 내용 자체를 몰라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사회에서 인권 친화적이고 평등한 문화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기존의 교육이나 교양활동을 계속 유지시켜야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교육을 다 이수했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다른 방식의 해결도 병행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아직 구체적인 방식은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인권위 구성원들과 협의해서 정하도록 하겠다.

 

6. SH: 총학 산하에 학우들을 위한 제휴나 혜택을 담당하는 복지국이 있는데, 복지국을 분리 독립시키려는 이유와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구: 인권위 설립의 배경과 비슷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어떤 업체와 계약을 맺으면 계약을 맺은 주체는 총학이 되고 해당 총학 임기 동안만 계약이 유효하다. 복지국이 계약을 맺으면 새로운 총학이 집권하더라도 계약을 축적, 유지시킬 수 있다. 학생사회에서 복지에 대한 공약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물론 논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타 학교들의 총학도 그렇고 본교의 총학들도 복지가 주요 공약이었다. 그만큼 학생들에게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데 총학의 다른 업무와 병행한다면 복지업무에 집중하지 못한다. 따라서 학우들의 복지만을 담당하는 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SH: 그렇다면 복지국이 총학에서 독립되는 것인가?

 

구: 조직의 독립은 아니다. 회칙 상 총학 산하일 수밖에 없다. 다만 업무의 독립이다. 복지국에서 총학의 다른 업무를 되도록 맡지 않는 것이다. 즉 업무 측면과 명의에서의 독립이다.

 

7. SH: 작년에 서강대학교에서 문제가 되었던 예수회, 재단 관련 이슈에 대해 총학생회와 비대위가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처리가 미흡했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구: 비대위가 역량이나 집행력이 현실적으로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정통성이나 대표성이 부족한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예수회 이슈와 같이 이슈 하나하나에 정확한 대처를 하기엔 힘들 것이라 본다. 하지만 대응 방향을 말하자면, 우선 처음에 비대위의 목적이라고 말했던 ‘학생 자치’를 연장선으로 봐야할 것 같다. ‘학생 자치’라는 것은 우리 스스로 어느 정도까지 결정하고 우리의 의견이 학교 내에서 얼마만큼 반영되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또한, 그 범위를 학생 사회로 둘 수도 있고 크게 보면 서강대 전체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특정 이슈에 대해서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는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예수회, 이사회 문제나 남양주 문제도 전부 학생들이 정보를 알 수 없었기에 생겨난 일이라고 본다. 그래서 학교 의사 결정 구조에 우리의 자치권을 내세워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예수회 문제도 같이 대응하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학교 이사회나 평위원회에 학생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정확한 대처를 요구하는 것이 예수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될 것이다. 애초에 예수회 문제도 학생들이 미리 시작부터 알고 있었더라면 이렇게 곪아 터지지 않았을 것이다.

 

8. SH: 이번에 특이한 점이 부비대위원장이 없다는 점이다. 부비대위원장이 맡은 고유의 역할이 있을 것이기에 활동이 버거울 수도 있다. 부비대위원장의 부재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구: 애초에 총학생회에 지원하는 사람이 없었기에 부비대위원장을 맡을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사실 부비대위원장을 할 만한 친구들에게 제안을 해보았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기존의 학생회 측에서 나오지 않았기에 총학생회도 결성되지 못한 것이라 내가 나왔지만, 나의 주변에는 현실적으로 학번이나 나이 상으로 활동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힘든 점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부비대위원장과 함께 일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지 부비대위원장만 할 수 있는 업무가 있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대위원장과 부비대위원장, 이렇게 엄격히 나누는 것이 아니라 비대위 자체를 한 팀으로 생각하고 싶다. 비난받을 일의 경우만 내가 책임을 지고, 업무적 권한은 다 나눌 수 있는 구조로 진행하고 싶다.

 

9. SH: 서강대학교 학우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혹은 각오를 한 마디 부탁한다.

 

구: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열심히 부딪히는 1년이 될 것이고 최대한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내가 재미있어야 보는 사람들에게도 재미있어 보일 것이고 보는 사람이 재미없어도 ‘참여하는 건 재미없는데 자기들끼리는 재미있겠다. 나도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 정도는 들 수 있게 열심히 할 테니까 학우분들께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잘 하는 것은 장담할 수 없으나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부딪쳐 보겠다.

 

 

 


김규연, 문규리  kgy0715@sogang.ac.kr, gyurimoon@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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