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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헤럴드] [비상대책위원회 인터뷰]

이다영l승인2017.01.16l수정2017.01.16 17:02l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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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강헤럴드(이하 SH): 처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설립위원회에서 추천받았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또 내년에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총학생회장단(이하 총학)이 선출되면 바로 임기가 종료되지만, 방학 중에 해야 할 일들은 어떻게 보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을 수 있는, 부담되는 자리라 생각되는데, 어떠한 계기로 비대위원장단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천일 위원장: 생각을 못 한 상태에서 연락을 받아 많이 당황했다. 설립위원회 구성원들을 만나서 얘기해본 결과 총학생회의 빈자리가 상당히 큰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자리를 메꿔줄 수 있는 사람이 심하게 필요해서 이 자리를 맡게 되었다. 비상대책위원장 회칙에 따르면 위원장하고 부위원장을 뽑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혼자 위원장을 하기엔 능력이 부족해서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위원장님도 하겠다고 하셔서 둘이 함께 총학의 역할을 방학 때 수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정진성 부위원장: 처음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하 중선관위)이었고, 학생회를 더는 할 생각이 없어서 비대위를 맡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안 하려고 했지만, 위원장님께서 하신다는 걸 듣고 도와주는 정도로, 또 개인의 능력도 보충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3월까지 남은 기간 동안 수락하게 되었다.

2. SH: 급하게 구성된 비대위로 인해 느껴지는 한계나 결점은 어떤 것이 있으며, 그것을 해결하기기 위한 현재와 미래의 조치가 궁금합니다.

정진성 부위원장: 비대위가 세워질 거라 예상을 못 했었고, 심지어 급하게 등록금심의가 갑자기 닥치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일이 한 번에 몰아치는 느낌이 있다. 1~2달 정도의 공략 세우는 시간에 어떤 활동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이 바쁜 시기에는 아주 힘들어서 계획성이 한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겨울방학 때는 학우들이 없기 때문에 여론화시키기가 어렵다. 해보려고 해도 1월에는 등록금심의위원회, 2월에는 새내기맞이 사업이 계속 있고, 3월에 선거가 끝나고 없어지는 기구이기 때문에 그 기간이 이익보다 비용이 될 것 같다. 비대위로서 더 해야 할 부분을 3월 이후에는 하지 못하기 때문.
김천일 위원장: 비대위가 잘 정착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애초에 비대위 회칙이 만들어진 것도 작년이었는데 올해는 채우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학생들한테는 비대위의 이름이 낯설다. 학내 사회 안에서도 비대위가 어느 정도 지위를 갖고 있어야 하나의 문제도 발생하고, 늦게 세워졌기 때문에 급하게 생기는 문제들을 다 해결하기에는 힘들다. 또한, 총학과의 연속성이 없다(3월에 비대가 끝나니까). 다른 사업이나 외부 기업들과 제휴 및 협력하는 데 있어 끝까지 못해서 아쉽다.

4. SH: 아마도 서강대학교의 일반 학우들이 현재 학내 문제 중에 가장 관심가지는 사안은 남양주 사태를 계기로 밝혀진 비민주적인 이사회 구조와 불안정한 학교 재정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이에 대한 계획을 밝혀주시긴 했지만, 다시 한 번 이사회 및 예수회 재단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천일 위원장: 이사회 문제가 불거졌던 이유는 시급하게 일이 진행됐다는 점이었다. 사실 확인도 정확히 못하고 제대로 공유도 못한 상황이라 항상 변하는 사태가 학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비대위는 시간을 갖고 정보를 정리하면서 중점을 되짚어보고, archiving을 통해 다음 총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지금 학교에 학생이 없어서 비대위가 직접 할 수 있는 활동이나 행사는 없지만 대표자들과의 간담회, 설명회, 면담 등을 3월까지 요청했다. 3월 후에 archiving한 더 탄탄한 자료 내용을 토대로 공론화시키고 싶다. 즉 archiving을 통해 정보를 정리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정진성 부위원장: 이화여대는 오랫동안 본부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와서 성공적으로 학생들을 동원했다. 이대 총학은 대대로 문제를 공유했음으로 세련된 형태로 학생들한테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 전 총학은 남양주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이 문제가 공론화되지 않아서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았다. 공론화의 문제가 제일 컸다. 그래서 겨울방학이란 기간 동안 충분한 정보 수집을 통해 2~3월 행사들은 이런 일들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5. SH: 전학대회에서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남양주 및 이사회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셨는데,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굉장히 중요하고 예민해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어떤 관점,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것인지 등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지?

정진성 부위원장: 아직은 회의를 못한 상황이라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비대위의 목표는 이 사건들에 대해 모르는 학우들에게 다 알리는 것이다. 예전 OR에서 교양을 해본 적이 있어서, 시간대를 잡거나 자료집에 내용을 적는 더 큰 차원으로 일하는 방식을 원한다.

6. SH: 이외에도 전학대회 때 전대 총학 자료 수집 및 정리를 위한 아카이빙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히셨는데 이 사업의 구체적인 목적과 향후 시행 계획이 궁금합니다.

정진성 부위원장: Archiving이 오직 남양주, 이사회 문제만 하는 게 아니라, 따로 총학 행정문서 등을 정리하고 hidden card처럼 정보를 모아두는 기구(고려대 생활도서관 같은 곳)가 있어야 한다. 조직으로서 정보를 보존해야 하고, 회칙이 언제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바뀌었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제일 부실하다. 총장이 뽑히면서 항상 총학을 상대했다. 하지만 문제를 제기한 선배들이 졸업하고 기록도 없으면 상대할 방법이 없어질 나름이다. 물론 과거에 생활도서관이 있었지만, 15년 봄에 archiving 중심적으로 생활도서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으나 대표자들이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근소한 차이로 폐지되고 기록물도 모두 없어졌다. 이렇게 여러 활동, 전통성의 정보가 없어서 항상 총학이 고민만 하는 상황을 반복하게 된다. 따라서 비대위가 따로 archiving을 하겠다고 밝혔고, 이 중에 괜찮은 자료들은 공유하는 쪽으로 나갈 계획이다.

7. SH: 현재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학생들의 여론이 좋지만은 않은 편입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확실한 피드백이 필요할 텐데, 학생들과 어떤 식으로 소통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정진성 부위원장: 학생들 의견을 반영하는 게 학생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요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단위 아래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의견들이 필요하다. 현재 비대위는 각 학부에서 한 명씩 보냈으니 다양한 구성원으로 모임 의견수렴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학생회 차원에서 의제를 계속 발굴하고 주도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학생회가 여론화하는 부분도 힘써야 할 필요가 있다. OR에서 교양을 통해 학생들이 학생회의 소속감을 느끼게 되면 의견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중요한 과정이다. 필요한 의제를 잘 찾고 공론화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8. SH: 앞으로 활동하는 데 있어서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천일 위원장: 비대위라는 이름이 학교 내에서 좋은 이미지로 정착되었으면 좋겠다.
정진성 부위원장: 비대위 활동으로 다음 총학이 더 힘 있는 총학이 되기 위해서 발판을 만들어 주고 싶다.


이다영  dayounglee@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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